美 회사채, 레버리지론 부실 증가 조짐...저신용 기업 위험 부각 가능성 높아져 - 국금센터

2023-06-13 09:24:26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3일 "최근 미국 회사채 및 레버리지론 시장의 부실이 늘어나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긴축적인 시장여건으로 저신용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부각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최근 미국 회사채 시장에서 신용등급 강등 및 디폴트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저신용 기업들이 이용하는 레버리지론CLO 시장에 대한 우려도 점증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미국 IG 및 HY 회사채 발행이 5월에 크게 증가한 가운데 IG와 HY 스프레드는 단기적으로 축소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소 확대된 상태다.

미국의 5월 회사채 발행은 $1,806억으로 전년대비 83%, 97% 급증했다. 스프레드는 SVB실리콘밸리은행 사태가 발생한 3월 대비 축소됐지만 과거 장기 평균치를 상회한다.

센터의 주혜원·김윤경 연구원은 "올해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강등된 Fallen Angels 사례가 은행, 자동차 산업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으며 디폴트도 증가 추세"라며 "레버리지론 금리는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해 6월 현재 10%까지 올랐다"고 지적했다.

CLO(레버리지론 유동화 상품) 수익률도 악화되는 추세라고 밝혓다.

향후 금융불안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저신용 기업 대상 민간 신용펀드(credit fund) ▲은행 레버리지론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 등을 꼽았다.

연구원들은 통화긴축 지속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경기침체 위험 ▲시중 유동성 감소 ▲은행 대출태도 강화 등의 여건이 향후 회사채시장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지속되고 있어 연준 긴축기조를 지속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경기침체 및 기업 건전성 악화 가능성도 잠재해 있다"면서 "연준 QT 지속, 미국 정부 부채한도 상향에 따른 단기국채 발행 증가 등은 시중 유동성 감소를 초래해 크레딧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은행들의 대출태도 강화는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고 회사채 시장의 조정을 가속화시켜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를 확대시킬 소지가 있다"고 관측했다.

美 회사채, 레버리지론 부실 증가 조짐...저신용 기업 위험 부각 가능성 높아져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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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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