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4일 "미국 CPI는 6월 FOMC의 금리동결을 확인사살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성우 연구원은 "기업의 가격 결정 매커니즘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상품 및 주거비용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생산원가 상승률이 판매가격 상승률을 크게 하회하며 기업의 가격 인상 유인은 점차 감소해 코로나 이전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면서 "다음날 나올 생산자물가 보고서엔 이런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는 중고차 가격 안정과 함께 상품 디스인플레이션을 재개시킬 것"이라며 "주거비 항목도 상승률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주거비는 올해 남은 기간 디스인플레이션을 주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5월 CPI는 연준에게 한 박자 쉬어갈 여유 공간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7월 이후 최대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러나 "이미 높아진 정책금리와 여전히 진행중인 QT가 연내 연방정부의 대규모 자금조달과 맞물려 시중은행 예금이탈 위험 상승 및 그에 따른 대출 감소, 은행시스템 지급준비금의 이중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굳이 명목상의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아도 충분히 긴축된 실물 및 금융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