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5월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 금리인하와 함께 추가 인하의 깜빡이를 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5월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5월에도 시장금리는 하향 안정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1분기 성장률 쇼크 감안하면 한국의 2025년 성장률은 0.7%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한국은행은 25년 브렌트유를 평균 75달러로 가정했는데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61.8달러 수준"이라며 "물가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 미국경제 둔화
미국은 관세 인상 전 진행된 선조달(재고), 선고용, 선소비의 역기저 효과가 확인되며 하드 데이터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시장은 현재 6월 이후 매 회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는데 연준은 시장 기대보다는 후행적일 것"이라며 "장기금리 하향 안정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초 이후 하드 데이터와 소프트 데이터의 괴리는 관세 인상 전 시장 참가자들의 선수요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협상 국면으로의 진입 의미는 지금의 비용이 가장 비쌀 가능성을 시사한다. 즉 지금부터는 수요를 뒤로 미루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 될 것"이라며 "5월 이후 역기저 효과와 함께 하드 데이터 둔화의 실마리가 확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연준에 대한 시장의 다소 과도한 기대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우리는 궁극적으로 연준이 공격적으로 개입할 것으로 본다. 다만 문제는 속도"라며 "현재 시장은 6월 이후 매 회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40% 가량 반영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연준 내 절대 다수의 위원들이 물가 상방 리스크를 우려하고 5~6월에는 관세 부과의 물가 상방 압력이 확인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며 "6월 이후 매 회의 인하 기대는 과도하며, 연준은 적어도 현재 시장 기대보다는 후행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단기금리는 약보합, 장기금리 하향 안정화 지속에 무게가 실린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