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8일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모든 공을 넘겼다"고 평가했다.
Fed는 5월 7일(현지시각)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4.25% ~ 4.5%로 동결 결정했다. 이미 CME Fed Watch 기준 3월 금리동결을 90% 이상 반영했던 만큼 이번 결정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결과였다. QT(국채 50억달러, MBS 350억달러)도 유지하기로 했다. 금리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과의 무역협상 진행 과정과 결과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당분간 관세, 무역협상 관련 코멘트에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6월 FOMC(18일) 전까지 공개되는 경제지표, 특히 하드 데이터, 실물지표 결과도 주목해야한다"면서 "파월 연준 의장이 선제적 금리인하에 대한 선을 그으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볼 것임을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향후 발표되는 4월, 5월 경제지표는 보편관세 10%와 대중국 관세 145%가 반영된 수치다.
그는 "물가 반등, 경기 불안을 이미 선반영했다고는 하지만, 소프트 데이터에 이은 실물 지표, 하드 데이터의 악화가 현실화된다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상승 추세 재개 속에에 1차 분기점에 도달한 가운데 당분간 무역 협상 이슈와 경제지표 결과에 일희일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관세 쇼크 이후 강한 반등으로 주식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지수도 중요 분기점이라 할 수 있는 20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했다. 미국은 물론,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이 관세 충격으로 인한 하락폭의 61.8%를 되돌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 1차 분기점에 도달했음을 의미힌다. 트럼프 관세 정책 방향성은 완화적으로 전환됐다"면서 "글로벌 주가의 상승세는 유효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무역협상 이슈와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일희일비를 반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강한 상승보다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업종/종목별 키맞추기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