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동훈, 과자 먹으며 인터넷방송 할 때 아냐. 홍준표, 당의 중심인 사람 나서라. 한덕수, 위기 잘 아는 분 왜 안 나서는가"

2025-05-15 11:12:22

안철수 "한동훈, 과자 먹으며 인터넷방송 할 때 아냐. 홍준표, 당의 중심인 사람 나서라. 한덕수, 위기 잘 아는 분 왜 안 나서는가"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한동훈·한덕수·홍준표 전 후보 모두 나서서 절체절명의 마음으로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이고 안보 불확실성도 커졌지만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가장 큰 위기는 이재명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은 풍전등화의 위기이며, 임진왜란을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금은 명량해전과 같은 극적인 승리를 써내야 한다"면서 특히 대선 경선에 나왔던 후보들이 앙금을 털어내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 뒤에 결기를 잃은 장군들의 모습이 우리당 사람들의 모습"이라며 "절체절명의 마음으로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적극 나서라고 종용했다.

안 의원은 "한 전 대표는 과자 먹으면서 인터넷 방송할 때 아니다. 페이스북 글 몇 줄로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면서 "대의를 위해서 거리로 나와야 한다"고 다그쳤다.

최근 내분을 불러 일으킨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서도 한 마디했다.

안 의원은 "홍 전 시장은 우리당의 자산이자 중심"이라며 "오직 나라와 당을 위해 나서 달라"고 부탁했다.

현재 상황을 잘 아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뒷짐만 지고 있어선 안된다고 했다.

안 의원은 "한 전 총리도 국가와 미래를 위해 나서야 한다. 지금의 위기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 아니냐"고 했다.

그는 "우리는 역사의 갈림길에 있다. 승리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한국이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전과4범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 사회의 도덕은 무너지고 공정하지 않아야 성공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뿌리 내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재명은 (민주주의의 기본인) 3권 분립조차 무너뜨리고 있다. 대통령 이재명, 대법원장 이재명, 국회의장 이재명이라는 이재명 삼위일체 국가에서 살고 싶은가"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국가의 원칙이 무너지고 약육강식 사회가 될 것"면서 "우리 모두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다. 지금은 대장선을 따르는 게 승리의 길이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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