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10*3년 스프레드 축소 압력 - KB證

2025-05-20 09:59:45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0일 "국고 10*3년 스프레드는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22년 금리인상 사이클 당시 국고 10-3년 스프레드가 40bp 부근에서 저항을 받은 바 있지만 전날 국고 10-3년 스프레드가 38.3bp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2022년 저항선 부근에 근접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특히 국고 10년 금리는 기준금리에 근접해 있다. 역캐리에 대한 부담은 거의 사라진 가운데 29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기준금리가 2.50%가 되면 역캐리에 대한 부담은 완전히 해소된다"면서 "추가적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강하게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5월 금통위 이후 금리는 10-3년 스프레드가 축소되더라도 금리의 절대 레벨은 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5월 금통위에서 한은은 인하를 단행하겠지만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협상을 나선 상황"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1기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협상을 깰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중국이 크게 양보한 것 없이 협상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국이 먼저 관세율을 재차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임 연구원은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한국도 미국과의 협상 기한(7월8일) 전까지 협상이 이뤄질 경우 수출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세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면 한국 경기의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이미 최악을 반영하면서 성장률 전망치가 하락했던 점을 고려하면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성장률의 전망치는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대선 이후 정부가 2차 추경을 단행한다면 4월과 비교해 성장 전망에 대한 비관론은 점차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5월 금통위 이후 무역 협상 타결에 따른 관세율 하락, 그리고 추경이 단행된다면 8월 수정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5월 전망 대비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책 공조를 강조하기 위해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지만, 인하 여력이 많지 않고 한은이 경기 부진을 이유로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포지션이 한쪽으로 쏠려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며 "지난 하반기 이후 경기 둔화 우려로 금리는 꾸준히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레벨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은의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금리 하락 포지션을 쌓아가고 있지만 신용등급 강등 발 금리 상승에서 보듯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경우 손절이 나타나면서 금리 상승 폭을 더 키울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외국인들의 매도세 지속 및 대선 이후 2차 추경 규모가 시장의 예상보다 커질 수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국고10*3년 스프레드 축소 압력 - KB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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