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원화 강세, 외국인 수급, 재정 정책 3박자가 주가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하회했고 엔화와 위안화 등 주변국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위험선호 심리 회복, 달러 약세와 동시에 미국 신용등급 하락, 연준의 방어적 통화정책 스탠스 누적 등이 Non-US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투자심리를 조성하면서 외국인의 주식 매수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재정정책 역시 주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기획재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8.6조원 규모의 '통상 리스크 대응 금융 지원' 계획을 점검했다"면서 "특히 관세 피해 기업 긴급 위기극복 자금으로 16.3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반도체, 의약품 관세 부과 방안이 구체화될 경우 해당 산업에 위기 극복 자금을 신속히 투입할 계획을 수립하며 재정정책 기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관련 산업에 대한 안도감이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1%, SK바이오사이언스는 5.8% 뛰었다.
이 연구원은 "정부는 추가로 첨단 산업의 설비 투자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조 9천억원, 신규 수출 시장 확장 지원에 7.4조원을 배정하는 등 산업 지원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이는 금융시장에 우호적인 친 산업적 재정 지원정책 발표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