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은 5.22(목) 13:00(필리핀 마닐라 현지 시각 12:00) 부총재급 대외협력총재보(Chief Partnership Officer)에 김성욱 현(現) IMF 이사*를 선임한다고 발표하였다.
* 2024.11월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이사직 수임중
ADB 대외협력총재보는 ADB가 최근 다자주의(Multilateralism) 위축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신설하는 부총재급 고위직 직위이다. ADB의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기구 최고위급 직위 중 하나로, 역내외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확대, 역내 경제통합 및 국제공조 강화 관련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총재보 임명으로 엄우종 ADB 사무총장(’21.2월~’24.7월) 퇴임 이후 약 1년 만에 한국인이 부총재급 직위에 다시 진출하게 되었다. 김 내정자는 IMF 이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국제금융국장 등을 역임하며 국제금융 및 개발금융 분야에서 많은 지식과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최근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IF-CAP)에 1억불 참여하고, 중앙아시아 지역경제협력체**(CAREC) 지원 다자기금에 300만불 출연하는 등 ADB의 ‘글로벌 공공재'(Global Public Goods) 및 ‘지역통합’(Regional Integration) 이니셔티브를 적극 지지해왔다. 이번 ADB 대외협력총재보 선임은 이러한 한국의 국제공조 기여 노력을 ADB 및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
* Innovative Finance Facility for Climate in Asia and the Pacific : ADB 기존 대출에 공여국이 보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추가 확보한 대출 여력으로 신규 기후대출 실시
** Central Asia Regional Economic Cooperation : 중앙아시아 지역경제협력체로,
중앙아시아 11개 국가와 개발 파트너로 구성되고, 아시아개발은행은 사무국 역할
한국 정부는 김성욱 대외협력총재보 선임을 계기로, 글로벌 공공재 및 역내 경제통합 관련 한국의 역할과 위상이 확대되고, ADB와의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김상부 세계은행 디지털 부총재 임명(’24.9월), 고준흠 녹색금융기금 재무국장 임명(’25.5월), 금번 김성욱 ADB 대외협력총재보의 임명 등과 더불어 앞으로도 국제금융기구 고위직에 한국의 뛰어난 인재들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