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이번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리겠지만 올해 기준금리가 2.25%를 밑돌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1% 이하로 대폭 하향 조정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금리 인하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5월 수정전망에서 팬데믹 이후 가려졌던 저성장 우려가 부각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잠재 성장률 흐름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저성장 우려에 공격적으로 통화완화에 나섰던 10년전 상황을 경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은이 잠재 성장률 하락을 언급할 경우 시장 기대보다 느린 금리 인하 경로 제시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년 이후 달러화 자체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4월부터는 환율 상하방 위험 모두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정치 불안, 저성장 리스크 등 내부적 원화 절하 압력이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파른 기준금리 인하는 외환시장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요인이다. 이에 따른 금융 불안정성 증대 우려는 한은의 신중한 통화정책 결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2차 추경 가능성과 관련해선 "2021년 2회 추경 제외 시 3분기 편성된 추경의 평균 규모는 10조원으로서 이를 2차 추경 규모로 가정할 수 있다. GDP 대비 0.3% 규모 시 0.1%p 성장률 제고 효과를 추정하므로 추가 경기 진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 개선 요인이 존재한다는 시각 전달을 통해 시장 기대를 밑도는 기준금리 인하 경로 제시가 전망된다"면서 "5월 포워드가이던스는 중립 이하로 제시돼 2월 금통위와 유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국고 3년 기준 2.25% 이하는 과매수 영역으로 판단한다. 금통위 후 대선 경계 속 국고채 발행 증가 우려로 국고채 금리 반등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