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준석에 표 몰아주면 이재명 꺾는 모델 가능...양자대결 지지율 40%로 퀀텀점프한 이준석으로 단일화해야"

2025-05-27 15:09:01

사진: 이준석 후보 페이스북
사진: 이준석 후보 페이스북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27일 "이준석에 표를 몰아주면 이재명을 꺾는 모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민주당은 공포에 질려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후보는 특히 갤럽 조사를 보면 김문수로의 단일화가 아니라, 이준석으로의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6.3 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를 하루 앞둔 가운데 한국갤럽은 이재명 후보가 다자, 양자 대결에서 크게 앞서는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24~25일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49%의 지지를 얻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1%,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4.4%였다.

특히 양자 대결에선 이준석 후보, 김문수 후보 누가 나서느냐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의 대결에서 52:42로 10%p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준석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선 51:40으로 11%p 차로 앞섰다.

누가 이재명 후보와 붙든 별 차이가 나지 않자 이준석 후보는 '자신으로 단일화'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준석과 김문수 경쟁력 격차가 1%로 줄었다. 양자대결 지지율에서 (이준석이) 40%로 퀀텀 점프했다"면서 "이 추세를 감안할 때 오늘 조사가 이뤄졌으면 제가 김문수 후보를 뛰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계엄에 반대했던 사람들이 김문수 후보로 가지 않지만 이준석에겐 올 수 있다"면서 현재 상승 모멘텀을 탄 자신으로 단일화하면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현 시점 동탄 유권자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서 오늘 저녁 마지막 토론회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 전광훈·이낙연 섞어 잡탕밥 만들려는 세력 안 된다

이 후보는 이번에 한국 정치를 갈아엎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 그럼에도 그들이 버티는 이유는 당선보다는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저와의 단일화 외에 내세울 게 없었다"면서 "국가경영의 비전이 겨우 반(反)이재명이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지금은 '역사적으로 사라졌어야 하는 전광훈·이낙연'과 잡탕밥을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비상계엄 책임이 있는 후보에게 단일화 해줄 수 없다. 지금 우리가 함께 만드는 역사를 전설처럼 얘기하는 날이 있을 것"이라며 "저는 퍼스크 펭귄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에 비해 비교우위도 없다. 이준석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면서 "이준석이 만들 나라와 이재명이 망칠 나라 중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은 의석 100석 가까이 있어도 통치를 못했고 이재명은 의석 180석이 있어도 협치를 못했다. 이준석은 마크롱처럼 의석 없어도 개혁의 길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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