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일 "6월 주식시장은 트럼프 관세 이슈 노이즈 속에 전약후강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6월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코스피 밴드 2,550 ~ 2,800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밴드 하단 2,550p는 선행 PER 8.46배(24년 이후 평균의 -1Std), 확정실적 기준 PBR 0.846배, 선행 PBR 0.798배(24년 하반기 이후 평균의 -1Std)다.
상단과 관련해선 선행 PBR 0.87배, 확정실적 기준 PBR 0.932배. 선행 PER 9.32배(24년 이후 평균)는 KOSPI 2,750선이지만, 6월 후반부 EPS, BPS 상승을 감안해 지수 상단을 2800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이어 주요국들과 무역협상 결과가 가시화된다. 이달 트럼프 관세정책 불확실성은 단기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불협화음, 갈등은 단기 노이즈"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감세 정책과 재정 우려는 미국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라고 밝혔다.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미국 자산 매력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매크로 환경이라고 밝혔다. 관세 충격으로 악화된 소비심리, 급등한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드 데이터로 전이되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5월 소프트데이터 개선이 가시화된다. 소비심리 반등, 기대인플레이션 급등세 진정 속에 미국 소비/경기, 고용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악화는 아니다"라며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경제지표가 확인되며 경기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 확인시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 기대가 재유입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6월 6일 고용지표와 11일 CPI, 12일 PPI, 27일 PCE 결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6월 FOMC에서는 통화정책 스탠스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6월초 고용 부진, 11일 물가 안정 확인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돼 채권금리, 달러화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6월 FOMC에서 매파적 스탠스를 피력할 경우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장은 이미 연내 두 번 금리인하를 선반영했다. 시차를 두고 경기 부진, 물가 둔화 확인, 금리인하 기대 재개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험 선호심리 회복 및 달러 약세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Non-US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선 연기금 순매수가 지속(국내 주식 비중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 리스크 완화와 해소, 달러화 안정, 원화 강세 압력 확대시 외국인 수급 개선이 가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3일 대선 결과에 따라 경기부양기대도 강화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 부재 국면에서 정책 강화 국면으로 전환되며 원화 강세 압력이 확대되고 외국인 순매수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5년 KOSPI 타겟 3,000p는 유지하는 가운데 고점 시점은 하반기로 늦춰진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현재 KOSPI 12개월 선행 EPS는 295p이며 27년까지 이익 성장을 감안할 경우 선행 EPS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 경우 PER 10배 수준(장기 평균)만 반영하더라도 KOSPI 2,900~3,000선 돌파시도는 충분하다"고 해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