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일드 커브 스팁 예상...수급 여건 단기간 개선 어려워 - 국금센터

2025-06-10 08:45:13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0일 "미국채 일드 커브는 스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경 채권분석부장은 "최근 장기금리 상승은 불안한 수요에 기인하나 수급 여건은 단기간에 개선이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장은 "경기 둔화에 따른 정책금리 인하 기대로 단기금리는 하락하고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기간 프리미엄 확대로 장기금리는 상승압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 측면에선 해외 공공기관의 미국채 매수 여력은 정체돼 있는 반면 민간의 매입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외국인들이 미국채를 매도하지 않는다고 해도 실시간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관세 갈등이 계속되는 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했다.

레버리지 거래증가도 수급 불안정성을 가중한다고 했다.

그는 "레러티브 트레이딩(Relative trading) 등을 위해 미국채를 보유하는 헷지펀드 등의 증가는 국채금리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경우 20년 3월(코로나, dash for cash)과 같은 혼란을 발생시킬 위험이 누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재정적자 불안은 수급 불안과 귀결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관세의 세수 기여도가 작을 가능성이 커지는(실효관세율 4/9일 27%→15.6%) 가운데 재정적자 증가는 국채 발행 증가를 의미한다. 단기국채(T-Bill) 비중 확대가 예상되나 한계는 존재한다"고 했다.

관세·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은 이어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소프트데이타 부진에도 하드데이타는 양호하고 실효 관세율 상승으로 연말 3%대 중반 물가가 전망되나, 실제 지표에 반영되는 시차가 길어지며 연준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중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하드 데이터(Hard data)까지 둔화되면 통화정책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불 스티프닝이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 최근 이목을 사로잡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

지난 5월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5%를 상회하며 1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상승세가 현저하게 나타나자 투자자들은 미국채에 대한 신뢰 상실의 문제까지 제기했다.

과거 정책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장단기 금리차는 단기금리의 하락폭이 장기보다 크게 나타나며 확대됐지만, 이번에는 실질금리와 기대 인플레 하락이 제한되며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됐다.

김 부장은 "채권의 거래 유동성이 악화된 점,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주가 하락-금리 상승, 달러화 약세가 동반된 점 등이 상이했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 거래 유동성은 22년 말부터 국채 발행물량 증가, 시장 변동성 확대, 연준의 양적 긴축 등으로 악화됐고 최근 유동성 저하 현상이 심화됐다.

4월 상호관세 발표 후 일부 주요국(일본, 중국 등)들이 무역 협상 카드로서 미국채를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며 안전자산 지위에 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미국채 일드 커브 스팁 예상...수급 여건 단기간 개선 어려워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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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일드 커브 스팁 예상...수급 여건 단기간 개선 어려워 - 국금센터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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