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미국 10년 금리 타겟 3.8%로 제시...9월 이후 2회 이상 인하 예상 - NH證

2025-06-19 08:18:03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3분기 중 미국 10년 금리 타겟을 3.8%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연준의 연내 최소 2차례 금리인하와 SLR 규제 완화, 그리고 이번에는 핵심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지만 3분기 QT 종료 전망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지시간 18일 6월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4.50%)했다.

QT는 3월 추가 테이퍼링 결정 이후 국채 상환 규모 월 최대 50억달러, MBS 월 최대 350억달러를 유지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 FOMC의 화두는 관세를 누가 지불하는가의 문제로 모아졌다"면서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관세의 영향력을 측정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기업, 소비자 모두 본인이 관세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지만 결국은 같이 부담하게 되거나 혹은 한 당사자가 모든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즉 관세를 소비자가 많이 부담할 경우에는 물가의 상방 리스크에 초점, 기업이 많이 부담할 경우에는 고용의 하방 리스크에 초점을 둬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누가 관세를 주로 지불하게 될 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강 연구원은 "결국 현재 가장 중요한 데이터는 관세를 지불하는 주체가 가계인지, 기업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라며 "적어도 5월까지는 기업들이 관세의 상당 부분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5월 미국의 관세 수입은 1분기 평균 대비 2.9배 급증했다. 그럼에도 4월과 5월 소비자 물가 지표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물가 서프라이즈 지수는 급락했다"면서 "아직까지는 기업들이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치몬드 연은의 바킨 총재는 ‘산업별로 다르지만 기업들은 대부분 30~60일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진정한 관세의 가격 영향력은 6월 이후 확인될 것’으로 언급한 바 있다.

강 연구원은 "기업들의 관세에 대한 초기 대응은 보유하고 있는 기존 재고를 소진해 마진 및 시장 점유율 유지에 나서지만 재고가 소진된 뒤에는 소비자에게 가격 전가를 하려는 유인이 강해진다는 것"이라며 "이는 연준위원들 중 고용보다 소비자 물가의 상방 리스크를 주목하고 있는 위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잠재 리스크"라고 밝혔다.

이상을 감안하면 연준 입장에서는 적어도 6월 데이터가 확인되는 7월까지는 관망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기업들이 ‘아직’ 소비자들에게 관세를 전가하지 않고 있음에도 최근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역성장(전월대비)했다"면서 "이는 기업들이 향후 소비자들에게 관세를 전가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의미하며 일정 부분 경기 희생 없는 물가 상승은 없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연준의 개입은 시점의 문제이지 필요한 수순이라며, 우리는 9월부터 최소 2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25일 SLR 규제 완화 관련 회의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연준의 SLR 회의는 베센트의 이번 여름(this summer) SLR 규제 완화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한다. 우리는 대형은행의 예금 금리가 1.5% 수준인 상황에서 SLR 규제 완화 시 은행들의 국채 매수 수요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이는 미국채 텀 프리미엄 축소 재료"이라고 밝혔다.

3분기 미국 10년 금리 타겟 3.8%로 제시...9월 이후 2회 이상 인하 예상 -  NH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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