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연준은 불확실성의 정점 통과에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는 이틀간 회의 뒤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4.25~4.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기준금리 하단 및 상단으로 작용하는 역레포 금리와 초과지준부리 역시 4.25%, 4.40%로 유지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연준은 지난 5월 회의에서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확대를 경고했다"면서 "6월 회의도 관련 우려를 반영했으나 최악 불확실성은 지났다는 안도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해당 충격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연준 내부 의견은 양분됐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여름철 관세가 미칠 경제 충격에 따라 연준 입장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명서 문구에서 경기 인식은 지난 5월과 동일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및 리스크 평가에서 큰 변화가 있엇는데 5월에는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음'이라고 변화됐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위원회는 높은 실업률과 높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모두 커졌다고 판단'에서 '위원회는 이중 책무의 양측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이라고 변화해 단정적 표현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5월에는 관세 정책 향방을 알 수 없어 불확실성과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모두 커지고 있다는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후 6월 관세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자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해 톤을 낮춘 것"이라며 "동시에 리스크가 커졌다는 단정적 표현을 삭제하며 위험 요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수준으로 후퇴했다"고 해석했다.
한편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 및 보유자산 축소(QT) 결정은 그대로 이어갔다. 입수되는 데이터, 전망 변화, 리스크 균형을 신중히 평가할 것이라는 데이터 의존적 기조와 필요시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는 문구도 변경 없이 유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