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4일 오후 강세 흐름 속에 소강 무드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중동 리스크 완화, 이에 따른 유가 급락, 그리고 보우먼 연준 부의장의 7월 금리인하 시사 등으로 강세폭을 확대한 뒤 오후장엔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1시40분 현재 15틱 오른 107.19, 10년 선물은 48틱 상승한 118.4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팔고 10년 선물을 사면서 커브 플랫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스라엘-이란 전쟁 발발 후 지난 주말 미국의 개입했지만, 이란이 쓸 수 있는 카드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이 카타르 미군 기지를 타겟으로 삼아 공격했으나 체면을 세우기 위한 용도였다. 미군에 미리 알려 대비를 하게 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전 장에 유가 급락과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강화 등 호재를 반영한 뒤 지금은 소강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란이 가오(체면) 때문에 약속대련 형태로 카타르를 때렸지만, 덕분에 중동사태가 진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면서 "이란 위협이 누그러지면서 유가에 따른 물가 우려도 가라앉았다"고 평가했다.
다른 딜러는 "사람들이 하도 전쟁과 관련해 유가 부담을 부풀려 부담이 있었지만 이란이 전면전을 수행할 만한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미국이 공격을 했을 때 이란은 미사일을 아껴야 할 정도로 국방력에 한계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일드 커브는 10/30년 30bp 초반 전략이 나아 보인다. 혹시 모르니 따라가서 사지 말고 밀사로 대응하는 게 낫다"면서 "국채 발행물량은 2차 추경 포함 106조로 크니 장기물 입찰하는 날은 조심하는 게 낫다. 개인적으론 이번 사태 역시 미중 패권전쟁의 연장선에서 보는데, 중국의 이란 지원이 예상보다 약하다는 점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