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4일 장중 강세폭을 확대하면서 거래를 종료했다.
이란의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반격이 제한적인 수준을 나타내자 유가가 급락했으며 미국 금리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어 인플레 우려도 축소됐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3틱 상승한 107.17, 10년 선물은 52틱 상승한 118.4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932계약을 순매도했고 10년 선물을 1,264계약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 25-4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3.4bp 하락한 2.461%, 국고10년물 25-5호는 4.2bp 떨어진 2.825%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 급락으로 국내 금리도 내려갔다. 연준에선 월러에 이어 보우먼도 7월 금리 인하에 힘을 실어줬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시장에서도 저가매수가 힘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 트럼프가 누그러뜨린 전쟁 우려...장중 가격 상승폭 확대
24일 서울 채권시장은 간밤 유가 급락 영향 등에 영향을 받아 강세로 출발했다.
유가는 이란의 반격이 제한적인 수준을 나타내자 급락했으며, 미국 금리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줄었다.
연준에선 최근 월러 이사에 이어 보우먼 부의장이 7월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채권 지지자로 나섰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5.33달러(7.22%) 급락한 배럴당 68.51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40bp 하락한 4.3450%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1틱 오른 107.15, 10년 선물은 26틱 상승한 118.23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추가 강세 룸을 점검했다.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위기가 해결되는 쪽으로 흐르면서 인플레 우려가 줄어들었으며, 금리는 낙폭을 확대했다.
선물 가격이 이평선 5~20일선 위에 안착한 모습을 보이면서 추가 강세 모멘텀이 생겼다는 진단도 보였다.
장중 장기채권 위주로 가격 오름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 유상한 한은 부총재는 "중립금리 하방압력 있지만 당분간 과거수준으로 낮아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은은 최근 부동산 등 금융안정 이슈를 근거로 금리 인하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 등을 시사하고 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주가도 3% 급등 채권 가격도 올랐다. 전체적으로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따른 경기 우려, 인플레 우려가 동시에 누그러지는 것으로 본다"면서 "채권 금리도 최근 기준금리에 근접하는 등 크게 오른 만큼 추가 강세룸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89.17P(2.96%) 급등한 3,103.64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3시30분 기준 24.1원 급락한 1,360.2원을 나타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