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미국채 금리 반등 영향에 약세로 출발할 듯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지속적으로 레벨을 낮추다가 6거래일만에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 기술기업에 디지털 서비스 세금을 물리기로 하자 무역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국내시장은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관심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서울 집값 급등에 새 정부가 일단 강도높은 대출 규제책을 내놓은 가운데 그 효과를 확인할 필요도 있다.
■ 美금리, 4.2%대 후반으로 반등...뉴욕 주가 상승
미국채 시장은 27일 미국의 캐나다에 대한 보복관세 위협, 근원 PCE 물가 상승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60bp 오른 4.281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10bp 상승한 4.831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05bp 상승한 3.7400%, 국채5년물은 3.25bp 오른 3.8345%를 나타냈다.
최근 미국채 금리는 연일 하락한 바 있다. 10년물 금리는 5일 연속 하락하면서 4.2%대 초반까지 내려간 뒤 이번에 반등한 것이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0.1%)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2.7% 올라 예상치(2.6%)를 웃돌았다.
헤드라인 PCE 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3% 각각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뉴욕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9월1일까지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발언 등이 주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새 관세 부과를 경고했으나 시장 흐름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32.43포인트(1.00%) 높아진 43,819.27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32.05포인트(0.52%) 오른 6173.07, 나스닥은 105.54포인트(0.52%) 상승한 2만273.46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재량소비재주가 1.8%, 통신서비스주는 1.6% 각각 올랐다. 반면 에너지주는 0.5%, 헬스케어주는 0.2%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엔비디아가 1.7% 올라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1% 상승에 그쳤다.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한 나이키 역시 15% 높아졌다. 반면 테슬라는 1.5% 하락했다. 전일 8% 급등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서클은 15.5%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보복관세 위협으로 금리가 오르자 동반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높아진 97.36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5% 오른 1.1710달러, 파운드/달러는 0.14% 내린 1.370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21% 상승한 144.71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높아진 7.172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2%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조금 더 올라 배럴당 65달러 대를 유지했다. 유가는 사흘 연속 오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협상 중단을 선언한 점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8달러(0.43%) 상승한 배럴당 65.5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04달러(0.06%) 오른 67.77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