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통위, 만장일치 동결 예상...하반기 통화정책 방향성 탐색 위한 이벤트 - 신한證

2025-07-07 13:42:13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7일 "7월 금통위는 하반기 통화정책 방향성 탐색을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안재균 연구원은 "7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연구원은 "4월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 가속화는 통화완화 전망을 약화시킨다"면서 "실제로 지난해 7~8월 한은은 성장 둔화 우려에도 가계부채를 이유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당시 정부는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 지연 등 거시건전성 정책 기조가 느슨했던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현 정부는 즉각적인 대출 규제, 추가 대응 시행 가능성 언급 등 거시건전성 강화 방침을 보인다. 6월말 부동산 대책 시행 전 7400억원대였던 일간 주담대 신청액은 시행 후 3500억원대로 절반 가량 줄었다"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응 의지는 한은이 금융안정 외 성장, 물가에도 주목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당초 30.5조원으로 제출된 2차 추경은 국회에서 1.3조원 증액된 31.8조원으로 결정됐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국비 보조율을 5~10%p 높이고, 비수도권 및 인구감소지역지원금을 3~5만원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안 연구원은 "2차 추경의 주 내용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는 소비심리 개선, 이자율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 동반 시 2차 추경의 경기부양효과가 커진다는 의미"라며 "지금은 가계부채 우려 속 금리 동결에 나서지만 연내 추가 금리 인하는 여전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3개월내 인하 가능성 열기 의견은 2명 내외 유지를 기대하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시킬 것"이라며 "7월 금통위 전후 국고 3년 이하 단기 금리의 상대적 안정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7월 금리 동결 지지하는 환경

안 연구원은 "2월부터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량은 10만호를 넘었다. 이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가 불가피했던 상황에서 대선 전후 서울 동남권 아파트 중심 가격 오름세가 확대됐다"면서 "공교롭게도 5월 기준금리 인하 후 발생한 가계대출 증가 가속화로 7월 금통위에서는 금융안정 측면을 가장 먼저 고려할 공산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5월을 제외하면 올해 계속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나타나고 있다. 대외 여건변화에 따른 상품물가 상승이 주 원인이지만, 서비스물가 오름세도 지속된다"면서 "물가 측면 역시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향후 성장 개선에 대한 기대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우려는 높았지만 2분기 수출은 전기대비 9.8%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평균 수출액도 2분기 월평균 26.4억달러로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많다. 전체 수출 규모와 추세 모두 양호했던 2분기"라며 "민생지원금이 포함된 2차 추경 집행 시 상대적으로 부진한 내수의 반등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선 조짐을 보이는 성장, 2%를 상회하는 물가 및 가계대출 증가세를 고려하면 7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7월 금통위, 만장일치 동결 예상...하반기 통화정책 방향성 탐색 위한 이벤트 - 신한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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