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최근 중동 긴장 여파에도 전 세계 석유 시장 수급 전망상 ‘공급우위’ 경계심이 상존
7월 단기 에너지 전망(Short-Term Energy Outlook, 이하 ‘STEO’)에서 EIA는 ‘2025년과 2026년 전 세계 석유 시장 수급상 공급우위(Surplus) 규모를 일평균 각각 107만배럴(bpd=barrel per day)와 113만bpd’로 상향 조정.
지난 6월 STEO상공급우위 규모(각각 82만pbd, 56만bpd)보다 각각 25만bpd와 47만bpd 확대를 예상
세부적으로 EIA는2025년과 2026년 전 세계 석유 생산이 각각 1억 461만bpd, 1억 572만bpd, 연간 181만bpd와 111만bpd 증가 예상. 동 기간전 세계 석유 소비는 각각 1억 354만bpd와 1억 458만bpd, 연간 각각 80만bpd, 105만bpd 증가할 전망. 전 세계 수요 증가세를 압도하는 올해와 내년 석유 생산 전망치를 강조, 동시에 수급상 ‘공급우위(Surplus)’를 경계
장기 국제유가의 바닥 확인은 시기상조. 석유(원유) 투자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
중동 긴장(이스라엘·이란 군사 충돌) 완화 이후에도 잔존하는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과 계절적 수요(드라이빙 시즌) 기대가단기 국제유가의 배럴당 60달러선 하방경직성을 지지.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저(低)유가 선호’ 정책, OPEC+ 동맹국들의 감산(減産) 되돌림 기조는 전 세계 석유 시장 수급상 ‘공급우위’와 상업 원유재고 증가세 전망을 지지해 장기 국제유가의 여전한 하방 압력을 예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하는OPEC+ 정책상 감산 철회 기조가 유지되는 한 석유(원유) 투자에 대한 ‘중립(Neutral)’ 의견도 유효. 지난 4년 대비 낮아진 현재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Drill, Baby, Drill’ 정책의 감속(減速) 요인이나 미국 석유기업들의 감산이 촉발되지 않는 한 장기 바닥 확인을 위한 국제유가의 우-하향(右下向) 추세가 지속될 것.
하반기 원자재 전망, 『에너지보다 금속(feat. 금, 은, 동)』에서 제시한 국제유가의 예상 범위(배럴당 45~70달러, WTI 기준)도 유효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