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한국부동산원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주간상승률이 0.40%에서 0.29%로 축소됐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올랐다.
최근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0.43%→0.40%→0.29%로 축소된 것이다.
정부는 지지난주 목요일 서울 아파트 주간상승률 0.43%를 확인한 뒤 다음날 '6.27 대출규제'를 발표한 바 잇다.
이번주엔 신축, 재건축 추진 단지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편이었다.
정부의 규제대책에 따라 부동산 시장 참여자의 관망 추이가 심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매수 문의가 감소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강남 11개구는 0.34% 올랐다.
양천구(0.55%)는 목‧신정동 위주로, 서초구(0.48%)는 잠원‧반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45%)는 신길·여의도동 역세권 위주로, 송파구(0.38%)는 잠실·가락동 위주로 급등했다.
강북 14개구는 0.22% 상승했다.
성동구(0.70%)는 금호·옥수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60%)는 성산·공덕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47%)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용산구(0.37%)는 서빙고·이촌동 위주로 급등했다.
종로구(0.19%)는 창신·홍파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08% 올라 전주(0.07%)보다 상승폭을 약간 확대했다.
일부 외곽지역과 구축 등에서 전세가격이 일부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 상승·하락이 혼조된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강남 11개구 전세가격은 0.09% 올랐다.
서초구(-0.11%)는 잠원·서초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강동구(0.25%)는 둔촌·고덕동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0.23%)는 잠실·신천동 역세권 위주로, 강서구(0.13%)는 화곡·마곡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0.06% 올랐다.
용산구(0.22%)는 문배·이촌동 위주로, 성동구(0.17%)는 옥수·행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13%)는 자양·구의동 학군지 위주로, 노원구(0.07%)는 상계·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종로구(0.04%)는 창신·홍파동 위주로 상승했다.
■ 서울 아파트값 둔화되자 경기지역 상승률도 둔화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되자 경기지역 상승률도 둔화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주간 0.04% 올라 전주(0.09%)보다 오름폭을 축소했다.
고양 일산동구(-0.22%)는 식사·마두동 구축 위주로, 평택시(-0.22%)는 동삭·비전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시(0.47%)는 개발사업 진행중인 원문·중앙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46%)는 정자·구미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성남 수정구(0.35%)는 창곡·태평동 위주로 급등했다.
경기 전세가격 상승률도 0.03%로 전주(0.05%) 대비 축소됐다.
평택(-0.14%)은 장안·지산동 구축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12%)는 마두·백석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시(0.45%)는 별양·원문·중앙동 선호단지 위주로, 광주시(0.29%)는 신현·태전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17%)는 평촌·호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인천 매매가격은 0.03% 하락해 전주(-0.02%)처럼 약보합을 보였다.
남동구(0.01%)는 만수·구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중구(-0.06%)는 중산·운서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구(-0.05%)는 청라·당하동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용현·학익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02%)는 작전·효성동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전세가격은 낙폭을 키웠다. 전주 0.01% 하락한 뒤 이번주엔 0.06% 떨어졌다.
남동구(0.01%)는 구월·간석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연수구(-0.18%)는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송도동 위주로, 서구(-0.10%)는 당하·마전동 위주로, 미추홀구(-0.03%)는 주안·학익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과 서울의 상승폭 축소 영향이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약간 축소된 0.01%를 기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