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발행, 시장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 - NH證
2025-07-14 08:23:09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미국의 3분기 QRA에서 처음으로 관세 수입이 고려되는 바 국채 발행 규모는 시장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금주 미국 CPI에서 관세발 구조적 물가 상승 압력은 약할 것"이라며 금리 하향 안정을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6월 미국 관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2배, 상반기(cy) 누적으로는 전년대비 2.4배를 기록했다. 지난주 베센트 장관은 올해 관세 수입이 3,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5월과 6월 관세 수입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판단했다.
그는 "7월 마지막 주 발표되는 3분기(cy) QRA에서는 처음으로 관세 수입이 국채 발행 규모 결정에 고려 대상이 된다. 이론적으로 세입, 세출의 격차만큼 국채 발행 규모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관세 서프라이즈는 국채 발행 규모가 시장 우려보다 적을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에 더해 이번 OBBB 법안 통과로 적어도 26년까지 부채한도협상 리스크가 해소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현재 미국 정부의 분기말 현금 잔고 목표액은 8,500억달러인데 이는 향후 부채한도협상 리스크가 재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목표"라며 "뉴욕 연은 자료에 따르면 적정 현금 보유 규모는 대략 6,500억달러 수준이며, 금번 QRA에서 현금 잔고 목표치가 낮아질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공개된 PD 서베이에서는 PD들이 Bill을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확인됐고 이는 단기물 위주의 국채 발행 계획을 시사했다. 수급 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6월 CPI에서 관세로 인한 구조적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될 경우 시장은 기대인플레이션을 크게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지난주 장기금리 상승의 주요 근거였다"면서 "다만 우리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위축되는 국면에서 관세로 인한 구조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7월 금통위의 핵심 메시지는 부동산이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향후 한은의 인하 시점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부동산이며 이때 가계부채보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더 중요하다는 기준을 제시했다"면서 "7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 지수 상승률(w-w)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6월 가파른 급등 이후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와 함께 지수 상승률이 Peak out했다는 점에서 이는 정부정책 효과로 해석된다. 향후 데이터의 연속성을 확인해야겠지만 시장의 정부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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