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코스콤 CHECK[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종가기준 3,200선을 돌파했다.
제한적인 미국 관세 영향과 국내 정책 기대감,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 등이 작용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0.83% 오른 3,202.03, 코스닥은 0.14% 하락한 799,37을 기록했다.
신고가 랠리를 보이던 뉴욕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고율관세(캐나다 35%, EU·멕시코 30%, 기타 15~20%)를 예고하자 주춤했으나 국내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강했다.
최근 외국계 금융사들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보고서들을 내놓은 가운데 이들의 수급도 유입되면서 장을 지지했다.
자사주 의무 소각이나 배당 제도 개선 등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으며, 특히 금융주 다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보험 쪽에선 삼성화재(+9.5%), 삼성생명(+6.9%), 미래에셋생명(+6.9%)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지주사 쪽에선 CJ(+10.0%), 삼성물산(+6.6%), SK(+2.7%) 등의 상승이 돋보였다.
민생회복지원금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기대도 작용했다.
유통 섹터 중 신세계(+6.6%), 현대백화점(+6.0%), GS리테일(+4.7%) 등의 주가가 뛰었다.
삼성그룹주와 관련해선 오는 17일 이재명 삼성 회장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전날 삼성화재(+9.5%), 삼성물산(+6.6%), 삼성생명(+6.9%) 주가가 공히 점프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지난 주말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언급된 영향으로 관련 종목들의 강세도 눈에 뛰었다.
아모레퍼시픽(+5.1%), 코스메카코리아(+4.5%), 에이피알(+4.8%), 한국화장품(+20.4%) 등의 주가가 급등하거나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관세 악재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았다. 금융주 다수가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