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KOSPI의 연간, 분기 실적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빈 연구원은 "2025년 KOSPI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견조한 이익 개선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289조원, 순이익은 19% 늘어난 206조원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 또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69.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4%, 순이익은 48.2조원으로 13.5% 증가를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연간 기준으로 순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횡보 중이나 전체 실적 전망치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삼성전자의 2Q25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25% 하회함에 따라 국내 상장사의 실적도 하향 조정되고 있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금은 에너지, 산업재 중심으로 실적 기대감이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12MF EPS 변화율(3M)을 기준으로 볼 때 에너지, 산업재, 소재 업종에서 이익 전망이 가장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반등, 수출 회복, 국내외 인프라 투자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금융, 경기소비재는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다. 특히 경기소비재는 자동차 관련 관세 리스크가 실적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2025년 1분기 KOSPI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5.9조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3.9%, 순이익은 52조원으로 19.8% 각각 상회했다.
어닝 쇼크(실적이 컨센서스를 30% 이상 하회) 기업비중은 전체의 17.8%로 우려와 달리 양호했으며, 반대로 어닝 서프라이즈(30% 이상 상회)는 14.8%로 지난 분기대비 개선됐다.
1분기 실적 선방은 반도체와 비철금속의 호실적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의 실적 기여도가 컸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