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다음주 관세 관련 가시적 협상 결과가 도출되지 못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의 불안심리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예정됐던 협상이 연기되며 불확실성 변수로 부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베센트 장관의 긴급일정으로 연기된 이후 후속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베센트 장관은 28~29일 중국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며 8월 1일을 앞두고 물리적, 시간적 여유가 한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른 나라의 경우 관세 시한인 8월 1일이 다가오면서 무역 협상 속도가 빨라졌다. 일본은 15%의 관세율로 협상을 타결했으며 자동차 품목관세도 15%로 인하하는 데 성공했다. EU 또한 15%의 관세율을 골조로 하는 협상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저평가 업종 순환매 대응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P/E 10.7배, 선행 P/B 0.99배로 1년 평균의 +3 표준편차(Fwd P/E 10.85, P/B 1.01배) 수준에 근접해 오버슈팅 이후 과열 해소 구간에서 순환매는 더욱 압축적으로 빨라지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업종간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한다. 추격매수,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저평가 업종의 순환매 대응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실적대비 저평가와 낙폭과대 업종에 2차전지, 반도체,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소매/유통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가격/지수대부터 단기 등락을 활용한 비중확대 가능다고 조언했다.
조선, 방산, 기계, 화장품 등은 이익 모멘텀 견고하지만 단기상승이 부담이며, 시간적 여유를 두고 변동성을 활용한 매집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