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여전채 레벨 부담에 대한 고민은 커졌지만 회사채와 역전 현상이 올해 쉽사리 해소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상인 연구원은 "여전채는 회사채 대비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여전채 신용 스프레드는 6월말 대비 AA-등급 4.2bp, A+등급 4.0bp, BBB+등급 5.0bp 축소됐다. AA-등급 여전채 금리는 동일등급 회사채와 역전 폭을 확대했다"면서 "부동산PF 관련 우려는 완화됐고, 여전사 영업실적과 건전성도 양호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여전채 상대적 강세는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이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지 않으면서 레포펀드 설정은 지속되고 있다. 6월 사모펀드 차입한도 200% 규제 법안 발의로 레포펀드 선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정책 시행 전까지 레포펀드 발 여전채 수급 훈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공사/은행채 강세...회사채 상대적 약세
공사/은행채 신용 스프레드는 5월말 이후 축소세를 이어갔다. 6월말 대비 3년만기 신용 스프레드는 공사채AAA 5.4bp, 은행채AAA 4.0bp 축소됐다.
상반기 공사/은행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역캐리 부담에 짓눌려 강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5월말 기준금리 인하와 국고채 금리 반등으로 초우량물 역캐리는 해소됐다.
김 연구원은 "투자 매력 회복과 동시에 발행세도 제한되면서 초우량물은 강세를 시현했다. 5월부터 축소 흐름이 이어지던 AA-등급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는 7월 들어 축소세가 둔화됐다"면서 "그간 강세에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고채 금리가 2.5% 수준에서 하락하지 않으면서 상대적 회사채 캐리 매력도 희석됐다고 밝혔다.
그는 "6월말 대비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는 0.7bp 축소에 그쳤고, 등급하향 압력이 높았던 A급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는 0.2bp 축소, BBB급 이하에서는 오히려 0.3bp 이내 소폭 확대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