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식시장, 단기 과열해소·매물소화 과정 등 감안하면서 대응...현실과 기대 간극 조정 - 대신證

2025-07-28 08:23:52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8월 주식시장의 상승추세 동력은 유효하나 단기 과열해소, 매물소화 과정 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주식전략팀은 '8월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당분간 주식시장은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선 순환매 대응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실적대비 저평가주, 낙폭과대 업종인 자동차,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미디어/교육, 소매(유통), 건설/건축 등은 단기 트레이딩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주식전략팀은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제약/바이오는 현재 가격/지수대부터 단기 등락을 활용한 비중확대가 가능하다"면서 "가격,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조선, 방산, 기계, 화장품/의류, 엔터 업종은 단기 과열, 오버슈팅 국면에 진입해 시간적 여유를 두고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 매집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지금은 2분기 어닝시즌이 중반으로 다가가는 가운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전략팀은 "특히 IT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부진이 두드러지며 전체 KOSPI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및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역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삼성전자를 포함한 IT 섹터의 실적 부진이 KOSPI 전체 이익을 끌어내리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단기(3, 4분기) 및 2025년 연간 이익 전망치 또한 최근 한 달간 하향 조정되며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중이다.

향후 시장은 따라서 실적에 근거한 종목 차별화, 즉 '옥석 가리기' 장세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략팀은 "전체적인 이익 전망이 후퇴하는 IT가전, IT하드웨어, 화학, 자동차 업종보다는 장단기 실적 전망이 동시에 상향되는 유틸리티, 건강관리, 조선, 기계 업종으로 선별적으로 집중하는 전략이 낫다"고 권고했다.

■ 8월, 일단 조심해야 할 때

대신증권은 8월 KOSPI Band 2,900~3,300p를 제시했다.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단 2,900p는 선행 PER 9.65배(24년 하반기 이후 평균의 +1Std), 25년 4월 저점 이후 상승 폭의 38.2% 되돌림 지점이다. 확정실적 기준 PBR 0.927배, 선행 PBR 0.87배(24년 이후 평균)는 2,800선 전후다.

상단 3,300p는 선행 PBR 1.023배, 확정실적 기준 PBR 1.1배 지점이다. 선행 PER 10.85배(24년 하반기 이후 평균의 +3Std)다. 밸류에이션 정상화 이후 단기 오버슈팅을 고려한 영역이다.

대신증권은 "2021년과 달리 2025년 KOSPI 3,000시대 진입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판단된다"면서 "하반기 이후 글로벌 유동성 확장과 매크로 환경 변화에 근거한 26년 상반기까지 상승추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넘어 글로벌 주요국들과 Gap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다만 "3분기 단기 등락, 과열해소, 매물소화 국면은 경계해야 하며 3분기 등락 이후 KOSPI 2차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실적을 확인하면서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KOSPI 1차 지지선은 2,900선 전후가 될 것"이라며 "9월 중 비중확대 기회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8월 1일 무역협상 시한, 8월 12일 중국과 무역협상 시한이 도래하고 트럼프 발 관세정책 노이즈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헸다. 한국은 시한 내 무역협상 타결 여부가 관건이라고 했다.

이재명 정부 정책 기대와 현실 간의 간극 조정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법 개정 지연 및 세법 개정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라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정책 방향성은 유효하지만 속도와 강도에 대한 실망감이 유입될 수 있다"면서 "2분기 실적 시즌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를 확인하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했다.

8월 주식시장, 단기 과열해소·매물소화 과정 등 감안하면서 대응...현실과 기대 간극 조정 - 대신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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