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9일 "미국 주식시장이 양호한 경제 기초체력을 재확인해 중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진단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7월을 지나오면서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탄탄한 펀더멘탈이 재확인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인식은 최악을 탈피할 조짐을 보였고, 2분기 실적 시즌이 서프라이즈 우위를 보이면서 AI를 중심으로 한 기업이익 모멘텀도 강성하다"면서 "6월까지는 주도주만 강했다면, 7월부터는 주도주 이외의 종목들도 상승세에 가담한다"고 평가했다.
중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밝혔다.
유리한 수급 환경까지 결부되면서 그간 비미국에 가려져 있었던 미국은 7월 다시 글로벌 주식시장의 중심으로 복귀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다만 "중기적인 전망은 더 긍정적으로 변했지 8월 한 달만 놓고 보면 단기적인 고민거리들이 많이 쌓였다. 레버리지와 ETF 옵션 거래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이 투기성을 보였고, 주도주들의 기술적 부담은 꽤 높아졌다"면서 "미뤄왔던 매크로 이벤트의 방향성이 정해지는 과정에서 지표 민감도가 높아질 공산도 크고, 통상 8~9월의 계절성이 부정적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액티브한 트레이딩을 벌이기에는 8월이 좋은 전장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최근 모멘텀이 강력했었고 중기적 관점에서의 전망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8월 중 이격을 더 키우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국면"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8월은 이격 과열을 식히는 과정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술적 중립 관점으로 바라보며, 9~10월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한다"면서 "업종 전략 차원에서 주도주(반도체, S/W, AI 인프라, 전력, 리테일 선호주) 추격매수는 조금 늦추고 소외주 복원에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M7과 금융, 산업재, 소재의 비중 복원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