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2분기 마지막 달 광공업생산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큰 폭의 부진에 따른 반작용 등으로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플러스로 전환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18.9%)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6.6%), 자동차(4.2%)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반도체에선 D램, 시스템반도체 등의 생산이 증가했다. 자동차 쪽에선 자동차신생부품 및 소형승용차 등 완성차 생산이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자부품(-21.4%)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16.6%), 기타운송장비(21.6%) 등에서 생산이 늘어 1.6%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5월(전월비 -3.3%, 전년비 -0.3%) 부진을 보인 뒤 6월엔 나아진 수치를 보여준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3달만에 플러스를 나타낸 것이다.
6월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2% 증가하고 전년동월대비 5.0%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4%로 전월대비 1.0%p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1.7%)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3.4%), 전문·과학·기술(1.6%)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금융 쪽에선 기타 금융업, 금융 지원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다. 전문·과학 분야에선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 회계 및 세무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교육(-2.6%)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4.8%), 보건·사회복지(4.4%) 등에서 생산이 늘어 1.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0.8% 증가했다.
■ 소매판매 0.5% 증가...설비투자 3.7% 감소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1.6%)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4.1%), 화장품 등 비내구재(0.3%)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준내구재 쪽에선 의복, 신발·가방 등이 증가했고 비내구재 쪽에선 화장품, 음식료품에서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4.1%), 화장품 등 비내구재(-0.4%)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4.6%)에서 판매가 늘어 0.1%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슈퍼마켓 및 잡화점(-4.9%), 면세점(-11.1%)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나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7.2%), 무점포소매(0.9%)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7%)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4.8%)에서 줄어 전월대비 3.7%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0%)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자동차 등 운송장비(10.4%)에서 투자가 늘어 2.1%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20.6%)에서 줄었으나, 민간(16.6%)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14.4%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2.8%)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10.3%)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대비 6.7% 증가했다.
주거용 및 비주거용 공사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10.3%) 및 토목(-17.0%)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12.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공장·창고 등 건축(3.0%)에서 수주가 늘었으나, 철도·궤도 등 토목(-43.5%)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13.6% 감소했다.
경기종합지수를 보면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했으나 내수출하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재고순환지표가 감소했으나 코스피, 경제심리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