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한국부동산원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의 월요일(28일) 기준 주간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한주간 0.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6.27 대출규제 대책 직전 0.43% 폭등을 기록한 뒤 이후엔 0.40%→0.29%→0.19%→0.16%→0.12%로 둔화되고 있다.

부동산원은 "이번주엔 재건축 이슈 단지 등에 대한 상승 거래가 국지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 참여자의 관망심리가 지속되는 등 전반적인 수요가 위축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강남 11개구 상승률은 0.16%를 기록했다.

송파구(0.41%)가 송파·오금동 재건축 단지 위주 급등했고 서초구(0.21%)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17%)는 목‧신정동 위주로, 영등포구(0.13%)는 문래·여의도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강북 14개구는 0.08% 올랐다.

성동구(0.22%)는 금호·옥수동 위주로, 광진구(0.17%)는 구의·광장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17%)는 문배·서빙고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11%)는 공덕‧염리동 위주로, 중구(0.08%)는 신당‧회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0.06%를 기록해 전주와 동일했다.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강남 11개구는 0.09% 올랐다.

서초구(-0.05%)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송파구(0.28%)는 잠실·문정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11%)는 신길·여의도동 선호단지 위주로, 강동구(0.11%)는 고덕·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0.04% 상승했다.

광진구(0.12%)는 자양·광장동 위주로, 용산구(0.09%)는 한남·문배동 역세권 위주로, 도봉구(0.06%)는 창·쌍문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5%)는 답십리·전농동 위주로, 노원구(0.04%)는 상계·중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 경기 아파트 상승률 둔화...매매와 전세 모두 보합 수준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주 상승률은 0.01%에 그쳐 전주(0.02%)보다 약간 둔화됐다.

평택시(-0.17%)는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비전·소사동 위주로, 시흥시(-0.10%)는 정왕·장곡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시(0.29%)는 원문·별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25%)는 백현·판교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19%)는 평촌·관양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전세가격은 전주 0.01% 오른 뒤 이번주엔 보합(0.00%)을 나타냈다.

과천시(0.20%)는 중앙·갈현동 위주로, 하남시(0.19%)는 감이·학암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15%)는 호계·평촌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평택시(-0.15%)는 지산·서정동 위주로, 고양 덕양구(-0.09%)는 화정·행신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매매가격은 0.03% 빠져 전주(-0.02%)보다 낙폭이 조금 더 커졌다.

중구(-0.04%)는 운서·운남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03%)는 가정·석남동 위주로, 계양구(-0.03%)는 효성·오류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03%)는 논현·서창동 위주로, 연수구(-0.03%)는 송도·동춘동 준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전세가격도 0.05% 하락해 전주(-0.04%)보다 낙폭이 약간 더 컸다.

서구(-0.12%)는 청라·마전동 소형 규모 위주로, 남동구(-0.09%)는 논현·간석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04%)는 송도·동춘동 위주로, 동구(-0.03%)는 송림·만석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02%)는 병방·효성동 위주로 하락했다.

한편 전국 단위의 주간 아파트가격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모두 0.01%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