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OpenAI 계약 우려가 촉발한 주가 조정...AI 공급 주체가 바뀔 뿐 수요 변하는 건 아냐 - 대신證

2025-12-15 08:35:50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 오라클,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기업들 전반적으로 급락

* OpenAI 와 체결한 계약이 Binding 하지 않다는 우려 확대

* 그러나 AI 공급 주체가 바뀌는 것일 뿐 수요가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

* 알파벳 밸류체인을 OpenAI 밸류체인보다 선호

■ 오라클,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기업들 전반적으로 급락

오라클 (12/11), 브로드컴 (12/12)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기업 전반적으로 급락. 12/11~12/12 반도체 지수 -5.3%, 오라클 -14.8%, 브로드컴 -12.8% 하락

오라클은 매출 가이던스는 유지한 반면, CapEx 전망치는 상향 조정. 데이터 센터를 신속하게 지을수록 매출 전환이 빨라지기는 하나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뉴스는 아니었음. 아울러, 수주잔고는 메타와의 계약에 기반해 전분기대비 증가했으나, OpenAI 수주잔고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음. 경영진은 특정 기업의 AI 클라우드 수요가 감소하면 수시간 내 이를 다른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OpenAI 수요 감소 자체에 대한 불안을 누그러뜨리지 못함

■ OpenAI와의 계약이 Binding 하지 않다는 우려 확대

브로드컴은 FY 4Q25 AI 반도체 매출 및 가이던스가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OpenAI와의 계약이 Non-Binding = 구속력이 있지 않다는 우려에 주가가 하락. FY 3Q25 실적 발표에서 브로드컴은 네 번째 고객과 100억 달러 규모의 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음. 이후 OpenAI와의 10GW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이 공개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네 번째 고객이 OpenAI일 것으로 추정.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 해당 고객은 Anthrophic으로 밝혀짐. 브로드컴이 Anthrophic과 110억 달러의 추가 계약을 수주했음에도 투자자들은 OpenAI 수요가 아니라는 점에 실망. 아울러, OpenAI와 10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하는 계약이 Binding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논의하는 사항이라는 코멘트로 인해 향후 OpenAI향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 다만, AI 공급 주체가 바뀌는 것일 뿐 AI 수요가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

OpenAI가 맺은 계약이 실제 매출로 전환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는 AI 서비스 공급 주체가 바뀌는 것일 뿐 AI 수요가 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 OpenRouter가 발표하는 AI 모델별 토큰 사용량은 25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 특히, 올해는 기업의 AI 모델 사용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음. Agent AI 사용이 이제 막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AI 수요에 대해 우려할 시점은 아님

■ 알파벳 밸류체인 > OpenAI 밸류체인. 알파벳 & 브로드컴 선호

알파벳 밸류체인을 OpenAI 밸류체인보다 선호. OpenAI가 지금의 상황을 뒤집기 위해서는 알파벳을 능가하는 AI 모델을 만들고, 알파벳처럼 AI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줘야할 것

브로드컴은 OpenAI 수요가 줄어들면 이를 알파벳 수요로 상쇄할 수 있을 전망. 또한, 향후 18개월 동안 730억 달러의 AI 반도체 수주잔고 보유. 이는 향후 12개월 기준으로는 약 500억 달러 매출이 가능함을 의미. 지난 12개월 AI 반도체 매출이 200억 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성장률이 150%에 육박. 동기간 추가 수주가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수요에 대해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

[코멘트] OpenAI 계약 우려가 촉발한 주가 조정...AI 공급 주체가 바뀔 뿐 수요 변하는 건 아냐 - 대신證

[코멘트] OpenAI 계약 우려가 촉발한 주가 조정...AI 공급 주체가 바뀔 뿐 수요 변하는 건 아냐 - 대신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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