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이번주 금리 인상 예상...시장 혼란은 제한될 것 - 대신證

2025-12-15 10:29:09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이번주 일본은행이 금정위를 통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급격한 엔화 강세 등을 통한 금융시장 혼란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남중 연구원은 "BOJ가 지난달부터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금융시장과 사전 소통을 해온 점과 향후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점진적인 금리 인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최종 도달 금리 상향 시사가 이뤄질 경우 내년 BOJ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사나에노믹스 효과를 억누르며 엔화 약세보다는 엔화 강세에 더 힘이 실리는 흐름이 예상돼 일본 주가가 상승하는데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BOJ, 금리 인상 후 추가 인상 룸 더 넓힐까

19일 BOJ가 금정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 연구원은 "9명의 정책위원 가운데 5명 이상이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 이번 달 들어 우에다 총재가 ‘금리를 높인다 해도 여전히 완화적인 금융환경 속에서 조정되는 것으로 경기를 저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한 발언 등을 감안할 때 금리 인상 가능성은 시사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수입 물가를 올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엔화 약세가 최근 두드러졌고, 10월 CPI(신선식품 제외) 결과는 전년동월대비 3.0% 증가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7개월 연속 BOJ 물가 안정 목표치

2%를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우에다 총재와의 만남을 통해 BOJ의 금리 인상에 대해 암묵적 용인을 해주면서 BOJ의 12월 금리 인상은 현재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이라고 했다.

그는 "금융시장은 BOJ의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최종 도달 금리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현지 분위기는 12월 금정위에서 금리 인상과 최종 도달 금리 상향도 시사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4일 국회에서 우에다 총재는 ‘중립금리를 두고 현재 상당히 넓은 범위로만 추정할 수 있지만 향후 범위를 좁힐 수 있다면 적시하겠다’고 했다.

문 연구원은 "BOJ는 그동안 최종 도달 금리를 1~2.5%로 추산해왔는데, 우에다 총재의 발언을 감안하면 중립금리의 하단을 현 1%에서 1% 중반으로 올려 금리 인상 하단을 높이겠다는 의미"라며 "결국 12월 기준금리 인상 후 향후 1차례(25bp) 더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추가 인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인식을 사전에 막기 위한 포석으로, 중립금리 하단을 높일 경우 내년 시장이 예상하는 BOJ의 금리 인상 폭은 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BOJ, 이번주 금리 인상 예상...시장 혼란은 제한될 것 - 대신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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